박은희 | 유페이퍼 | 5,0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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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9-17
20년 넘게 우울증의 터널에 갇혀 있었다.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외롭고 우울하고 매일 죽고 싶고 힘들었던 날들뿐이었다. 사춘기라고 하기에는 반항보다는 나의 괴로움과 아픔이 더 컸었다. 공부도 일도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. 그 심정들이 모두 글들 속에 녹아져있다. 형태는 시와 짧은 글의 에세이지만 그 내용은 바로 나의 내면 그리고 그냥 나 자신이자 생각과 일기 글들이다.
학교 모임이나 다른 여느 모임에 나가면 의례적으로 서로의 나이를 물어 보곤 한다.
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"어머~ 꽃다운 나이네요" "좋을 때다~" "부러워요~" "돌도 씹어 먹을 나이네~"
"어리네요~" "귀엽다" 등등 이런 말을 자주 듣곤 한다. 그러면 나는 웃음으로 "네..